욕망의 찌꺼기-아우구스티누스

나는 욕망의 찌꺼기로 사랑(amicitia)의 흐름을 더럽히고,
어두운 그리움으로 그 밝음에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나 혼자 타락하고 정직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을 세련되고 교양이 넘친다고 여겼습니다.
나는 무모하게 사랑을 갈구하였고,
기꺼이 그 포로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당신은 극진한 호의로 내 즐거움 속에 괴로움을 던져주셨습니다.
사랑을 받고,
쾌락에 얽매이고,
또 인연들에 매이게 됨을 기뻐하였지만,
그러면서 나는 질투와 의심으로 타오르는 몽둥이에 매 맞았습니다.
두려움과 분노와 다툼으로 두들겨 맞았던 것입니다.

CONFESSIO, Augus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