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과 만물의 흩으심

롬 8:19-21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

본문 바로 앞에서 신앙을 따라 산다는 이유로 시련과 고난이 있지만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하면서 그 영광을 사도 바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머리가 되시고 천상과 지상을 통치하실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그런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지만 그 날이 오기까지 모든 피조물이 탄식하며 고통 당한다고 합니다. 신자들은 머리되신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살아가는 자신의 영혼을 아파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실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님이 만물을 통일시켜 머리되신다고 한다면, 지금 만물은 머리되신 예수님에게서 흩어져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인간의 타락과 그 결과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언약관계 안에 있도록 하셨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존재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기 위해서 만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했고, 사람을 알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인간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상을 다스려야 했기에 위로는 하나님을 잘 알고, 옆으로는 인간을 알고, 아래로는 모든 피조물을 알고 이 지식으로 피조물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고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인간이 관계 맺도록 하셔서 영적인 특별한 연계를 갖게 하셨던 것입니다. 갈비뼈를 뽑아 또 한 인간을 만듦으로, 그리고 그 자녀들이 연결됨으로 모든 관계가 맺어지도록 했습니다. 이런 관계가 바로 교회입니다. 처음에는 교회와 가정이 일치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죄를 짓게 됩니다. 선악과는 특별한 독 과일이 아닙니다.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과일일 뿐입니다. “이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그렇다면 먹지 않으면 영생을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 하나를 연결하여 그리스도께 접붙여진 몸으로서 인류를 창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범죄하게 됐습니다. 지상의 범죄는 천상의 타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천상의 반역과 지상의 타락은 하나님께 대한 배반인 것입니다. 천상에서 반역한 세력은 끊임없이 지상의 영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첫 영향이 뱀의 유혹인 것입니다. 인간의 정신이 방향을 잡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귀가 기뻐하는 일을 하면서도 그 사실을 불신자는 모르고 신자는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모든 인간의 관계가 파괴되는 단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정의가 있습니다. 사랑, 용기, 덕 등에 대한 정의가 다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누구인지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만 떼어내서는 정의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물처럼 짜여진 그물 속에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고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은 친구도 가족도 없이 외톨이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종종 고독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의무와 권리를 느끼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자연과의 관계를 통해서 내가 누구이고 자연의 위치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자연을 잘 가꿈으로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알게 됩니다. 이런 모든 관계가 끊어져서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인간은 완전히 흐트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갈등하고 짓밟는 일을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 악과 고통, 죽음이 범람하게 된 것입니다. 병에 걸리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죄를 지은 죽음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창조 질서와 만물의 흩어짐
인간의 타락이 만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물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중보자 되신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입니다. 만물이 그리스도와의 연결과 완전히 끊어졌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질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창조와 비교하면 갈갈이 찢어진 것입니다. 우주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똑같은 일이 인간의 마음에서도 일어납니다. 지성, 감성, 의지 모든 것들이 질서를 이루면서 인간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서가 뒤엉키게 됩니다. 희미한 질서는 있지만 원래 인간에게 주셨던 죄없는 상태의 질서는 흩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흩어짐의 본질은 하나님의 신성의 충만한 영광을 거두신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 질서가 흩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이 깨지면 만물의 부조화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결핍되어서 질병이 있기도 하지만 과다해서 질병이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질서의 흩어짐인 것입니다. 온전한 질서로 돌리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미움과 시기, 질투, 원망, 복수, 경쟁, 악독만 남게 된 것이 만물이 흩어진 모습입니다.

흩어짐과 하나님의 아름다움
그런 흩어진 상황이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남겨 놓으신 아름다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희생적 사랑이 돋보여집니다. 세상이 타락하게 되면 신앙을 떠나서도 사람답게 살면 너무나 대단해 보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얼마나 아름다우신지 보게 됩니다. 만물이 흩어지도록 허락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신성한 영광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결국은 인간의 타락이 하나님의 선에 이바지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멀리 떠난 죄인으로서 악을 행하고 중심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패역한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둠과 두려움, 방황, 고통,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었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의지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죄로 인한 비참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주님께 나올 사람이 없습니다. 죄로 인해 만물은 흩어졌지만 흩어진 그것이 하나님을 얼마나 의존하는지 보여주시는 계기가 됐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멈춘 적이 없이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모두 모우시고 영적인 연결을 이루시며 모든 세계를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천사를 제외한 모든 피조물을 당신의 머리되심 아래 있게 하심으로 성령 안에 있게 하심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입니다. 이 날을 기다리며 모든 피조물이 구속될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은 새 질서의 나타남입니다. 성자의 지혜와 성령의 사랑과 성부의 능력으로 이 세계는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타락으로 창조질서는 흩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구속 사역을 통해 새 질서가 만들어집니다. 이 새 질서를 위해 인간을 부르십니다. 창조의 순서와는 반대로 인간을 먼저 새롭게 하시고 그 다음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교통하도록 만드십니다. 사랑을 통해 나눔과 용서가 흘러 다니게 됩니다. 사랑 안에서 주님이 교회에 주시는 것들을 나눔으로 활짝 펼쳐지게 하십니다. 지식을 나눔으로, 물질을 나눔으로, 굽어지고 모자란 것이 없이 펼쳐져서 그 속에서 단절된 모든 것들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세상에 교회를 두신 이유입니다. 곧 구원 사역이 새 질서 회복인 것입니다. 교회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완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펼쳐짐으로 온전한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계를 왜 창조하시고,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교회를 통해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 사역으로 영원한 지혜와 사랑과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진정한 지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모든 지혜는 그리스도 그 분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묵상하는 그 안에 모든 비밀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아름다움은 육체의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영혼이 얼마나 아름다운가가 사람의 아름다움입니다. 우리 영혼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키고 교회의 비밀, 주님과 동행하면 사는 삶의 비밀이 예수님께 있습니다. 매일 매일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면서 배워가는 것이 인간의 본분이고 진정한 행복입니다. “내 생애 가장 귀한 것 주 앎이라, 내 생애 가장 귀한 것 주 앎이라, 주님을 알기를 간절히 원하네, 내 생애 가장 귀한 것 주 앎이라” 여러분 다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의지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가, 살이 얼마나 빠졌는가 보다는 얼마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살아갔는가를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하나님 앞에서 진정 소중한 것입니다. 무엇이 남겠습니까? 우리 육체도 쇠잔해지고 기억도 점점 사라질 때 가장 귀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앎이 아니겠습니까? 영혼이 예뻐지는 것은 주님을 알고 닮아갈 때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주님을 매일 매일 사랑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요동치고 외롭고 오해받고 고통당하고 시련당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께 접붙여지면 절대 끊어지지 않습니다. 종말에 모든 만물이 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해서 연결될 때 주님의 영광은 찬란히 드러날 것입니다. 영광이 너무나 찬란해서 고난도 핍박도, 오해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먼저 교회의 머리로 삼으시고 한 인간 한 인간을 접붙이시고 가지 치면서 확장되도록 하셨습니다. 이게 사랑의 확장입니다. 우리는 다른 영혼에 대한 연민을 품어야 합니다. 다른 영혼에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식어진 증거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붙어있으면 다른 사람의 고난도 아픔도 슬픔도 모두 함께 느끼게 됩니다. 피도 살도 섞이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가 있습니까? 진정 아파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런 쓰디쓴 슬픔 속에서 성령이 위로를 부어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게 성령의 교통인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지체를 섬기고 용서하고 그의 약점을 자신의 약점으로 짊어지고 그 사람과 연결시키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행할 때 아무 것도 의지할 것 없이 주님을 의지하며 용서하고 사랑하며 구원 사역의 통로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정말 위대한 능력은 주님을 의지하는 자를 따라 다니게 됩니다. “시시때때로 주만 봅니다” 인간은 타락하여 흩어지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꺽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탁월하시고 아름다운지를 찬란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가 되어주셔서 교회를 한줄기 빛처럼 살게 하시는 그 일을 위하여 구속된 존재입니다. 부디 주님의 사랑과 그 은혜를 의지하면서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찬란히 불태우면서 사는 인생들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