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든다는 것의 의미

말씀에 관심을 갖으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합니다.

어제 기도회 시간에 설교했었던 말씀의 핵심은 "시험은 하나님이 주신다, 사탄이 주신다"라는 점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욕심에 의해 시험에 빠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시험을 하나님이 주시거나 사탄이 준다고 여기면, 인간의 책임 회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빠져서 범죄하게 되면 그 책임은 본인 자신이 져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고 고민하다가 예수님의 사죄의 은총을 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집사님께서 의문시하고 있는 사탄의 시험 문제(집사님은 욥이 받은 시험만 말씀하셨지만 제가 설교 시간에 말씀드린 예수님이 금식 후 받으신 시험이나,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팔려는 마음이 든 것도 포함되겠지요)도 인간은 로봇처럼 시험을 주면 다 시험을 빠져들어갈 운명에 놓여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의 유혹 아래서 자신의 욕심에 따라 시험에 들기도 하고 시험을 이기기도 합니다. 가롯 유다는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시험에 빠진 것이고, 욥이나 예수님은 시험에 들어간 것이 아니지요.

결론적으로 시험에 들지 않고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나 사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욕심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기도문 중에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욕심에 따라 시험에 들면 결국 그것은 악을 범하는 것이니까요. 이런 의미를 상세히 설명한 말씀이 어제 보았던 말씀입니다.

야고보서 113-14,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교회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시험에 대한 경건 서적은 존오웬 목사님이 쓰신 <시험>이라는 책입니다. 집사님이 한번 읽으시면 큰 감동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