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상승의 단계

저는 6-8월에 인간 영혼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교했습니다. 우리 영혼은 상승의 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영혼의 상승 여행을 주제로 한 기독교 최초의 글은 아우구스티누스의 다음의 글입니다. 부족하지만 라틴어에서 제 나름대로 번역한 글을 올려봅니다.

관심있는 분들 읽어보시고 그 의미를 지난 3개월 간의 설교와 함께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에서부터 당신에게로 찢기어져서
나는 즉시 내 자체의 무게로 말미암아 다시 당신께로부터 떨어져나가
옛 것 속으로 되떨어졌으므로
한숨지었습니다.

이 무게라는 것은 물질에 고착되어버린 나의 습관이었던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의식 속에 머물러졌습니다.
내가 무엇에인가 붙들려 있지 못하다는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멸 중에 존재하는 나의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누르고 있었서
지상의 집이 갖가지 생각을 하는 정신을 눌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한 단계씩 올라갔습니다.
물체계에서 출발하여,
물체를 통하여 감각하는 영혼에 이르고,
더 올라가 그 영혼의 내적 능력에 이르렀습니다.
이 능력은 외계의 사물에 대한 육체적 감각의 보고를 받는 것이고,
짐승의 인식력에서는 최상의 한계에 속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시 이성의 사색하는 능력에까지 올라갔는데,
여기서 감각적 지각에 대하여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러한 판단능력도 역시 내게는 가변적인 것으로 경험되었으므로,
이 판단능력은 순수정신적으로 관망하는 자기통찰로 상승했습니다.

저는 놀라났이다.
당신을 이미 사랑했으되 당신을 대신하여 환상을 사랑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을 향유할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당신의 아름다움이 나를 당신에게로 강하게 끌고 갔으며
그 즉시 나의 무게로 인해 당신으로부터 저는 튀어져 나왔습니다.
저는 그 상태에 쓰러져 신음하였습니다.

이 무게란 곧 육신의 습관입니다."

- 아우구스티누스의 "confessio" 에서